강사는 유명한 대중문화전문가 단국대 장유정 교수
워싱턴대(UW) 한국학도서관이 매월 개최하는 ‘북소리’가 당초 예정보다 한 주일 앞당겨져 오는 7일 오후 1시 대학 내 앨런도서관에서 열린다. 6월 북소리의 강사는 현재 UW에 방문학자로 와있는 단국대 국문과 장유정 교수이고, 주제는 ‘한국인 커피에 빠지다’이다.
장 교수는
국문과 교수지만 재즈분야에서 방대한 저서와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한국에서는 대중문화 전문가로 유명하다. 특히
시애틀에 오기 전인 지난해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1930년대
재즈송’이란 음반을 낼 정도로 노래실력도 수준급이다.
이
음반은 장 교수의 청아한 목소리에서 들려오는 감동뿐만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사적으로도 잊혀져 가는 노래들을 재해석하고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교수는 6월 북소리를 통해 자신의 저서인 <다방과 카페, 모던보이의
아지트>를 중심으로 일제시대 커피에 빠진 한국인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통상적으로
한국인들은 카페라면 고급 찻집을 연상하고, 다방이라면 어르신들이 예전에 즐겨 찾았던 찻집을 연상한다. 하지만 장교수는 한국에 카페와 다방이 처음 소개됐을 때 카페는 오히려 오늘날의 룸살롱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일제강점기 경성을 중심으로 다방과 카페의 초기 모습을 소개하고1930년 재즈송에 대해서도 시애틀 한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장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자신의 음반에 실린 추억의 재즈송을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