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주 제공 로이터=뉴스1)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950km 떨어진 파블로프 화산(2518m)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시커먼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은 알래스카주 어로수렵국에서 촬영한 것이다. 지난 수년 동안 화산재와 용암을 간헐적으로 뿜어내온 파블로프 화산은 이번주 또다시 분출을 시작하면서 지상 2만4000피트(7315m)까지 연기와 화산재를 뿜어올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에 따라 지난 5년 동안 가장 높은 화산주의보를 발령했다.
파블로프 활화산에서 대규모 분진기둥 치솟아
알래스카주의 대표적 활화산인 파블로프 산에서 커다란 분진
기둥이 치솟음에 따라 주 화산관측소가 한 때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 항공경보 령을 발동했다.
화산 관측소는 파블로 산의 분진 기둥이 지난 2일 2만2,000피트
상공까지 치솟아 50마일가량 퍼지자 즉각 적색 항공경보 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분출된 분진이 하루 뒤인 3일 밤 2만피트 이하로 내려가자 항공경보도 적색에서 주의를 뜻하는
오렌지색으로 환원됐다고 관측소는 덧붙였다.
관측소는 분진기둥이 두 갈래로 나뉘었다며 위쪽엔 대부분
수증기와 가스로 돼 있고 화산재가 거의 없지만 항공기 운항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발 8,262피트인
파블로프 산은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약 625마일 떨어져 있으며 알래스카 반도와 알류샨 열도가 이어지는
부분에 위치해 있다.
관측소는 용암이 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수백피트 흘러내렸고
분진기둥도 9,000~1만 피트 상공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화산재가 떨어졌다는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