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 수용소 탈레반 수감자 5명과 맞교환
아이다호주 출신 미군으로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포로로 붙잡았던 보 버그달 병장(사진)이 5년 만에 석방됐다.
버그달 병장은 지난 2009년 6월30일 탈레반 무장요원들에 의해 납치된 이후 5년간 포로 생황을 해오던 중 미국 정부가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 수용소에 있는 탈레반 수감자 5명과의 맞교환 협상을 이끌어내면서 극적으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탈레반은 31일 버그달 병장의 신병을 미군에 인도했으며 올해 28살인 버그달 병장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미군 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그 동안 미국 정부와 탈레반은 카타르의 중재 하에 협상을 계속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버그달 병장의 무사 귀환은 미국은 결코 전투 현장에 미군을 남겨두지 않는다는 흔들림 없는 약속을 상기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또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도 정부는 버그달 병장을 결코 잊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의 송환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3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버그달 병장의 부모 밥과 조니 버그달은 "아들의 이번 귀한을 도운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루 말할 수 없이 감격스럽다"고 고마음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