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총영사관 한국요리 경연대회에 13명 참여 열띤 경합
레이크 워싱턴기술대 학생 우승해 9월 한국 본선행 진출
주시애틀총영사관이 주말인 31일 개최한 한국요리 경연대회인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 예선전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한국 음식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즐겁다”고 입을 모았다.
시애틀요리학교(AIS)에 열린 이날 콘테스트는 AIS, 레이크워싱턴기술대(LWIT),
요리전문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 등의 학생은 물론 레스토랑 요리사 등 당초 17명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4명이 중도 포기하면서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에게 주어진 이날 과제는 한국의 대표 요리 가운데 하나인
‘잡채(당면)’을 활용한 일품 요리를 만드는 것으로 주어졌다.
참가자들은 에그롤처럼 잡채를 집어 넣고 튀기거나 돼지껍질이나
닭 등 다양한 재료에다 잡채를 섞거나 버무리는 등 솜씨를 뽐내며 경합을 벌였다.
이날
심사는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퓨전 한식당인 ‘찬’을 운영하는 한인 1.5세 박형순씨와 유명TV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에 출연한 유명 요리사인
레이첼 양씨, 존 피셔 교수(렌튼 테크니컬 칼리지) 등 3명이 맡았다. AIS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인 전문구 교수도 나와 진행요원으로 도와줬다.
맛과
음식의 질감 등을 종합 평가한 이날 대회에서 1등의 영광은 레이크 워싱턴기술대에서 요리를 전공하고 있는 애나 캐스파로바(Ana Kasparova)양에게 돌아갔고, 시애틀 요리학교(AIS) 학생인 마리아 아그레스 설라(Maria
Agnes Surla)양이 2등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애나 캐스파로바 양에게는 오는 9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한국으로 초청돼 전주에서 한식 조리교육 및 한국문화 체험을 한 뒤 서울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참가하는 자격은 물론 항공료 및
숙박료가 모두 주어진다.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는 외교부와 전라북도, MBC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문덕호 총영사는 “한식 요리에 관심을 갖고 이번 대회에 참가해준 분들께 거듭 감사 드린다”면서 “한국 음식도 이제는 한류 가운데 하나인 만큼 여러분들이 한식 홍보 도우미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 시애틀 예선전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