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 앞두고 금요반 마지막 학예회 및 아나바다 장터 등 열어
"아는 것이 힘이고, 도움 되며 감사하는 자랑스런 한국인 돼달라"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줄리 강)소속 학생들이 2014학년도
종강을 앞두고 지난 주말 학예회를 통해 그동안 한국학교에서 배운 한국어 실력과 재능, 끼 등을 맘껏
뽐냈다.
특히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를 통해 모아진 물건들을 이용해 장터 놀이를 하면서 돈의 가치 등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올 9월 새
학기부터 폐쇄키로 결정한 금요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지난 30일 밤 수업이 끝난 밤 8시40분부터 아쉬움 속에서 학예회를 통해 추억을 만들었다.
토요반은 다음날인 31일 오전 11시10분부터 체육관 좌석을 꽉 채운 학부모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진행됐다. 학부모협의회는 이날
행사에 초대된 모든 이들을 위해 푸짐한 음식을 준비하여 나누어 먹었다.
이날 학예회에서는 유아ㆍ유치원 학생들의 앙증맞고 귀여운 노래와 율동, 요리사 복장을 한 기초반 학생들의 구름빵 공연, 가나다라송부터 ‘거위의 꿈’ ‘아리랑’같은 곡을 부르며 한민족의 끼를 자랑했다.
‘준이네 가족’이라는 제목의 연극 공연과 외국인
학생들의 노래부리기 대회는 물론 ‘아름다운 세상’을 수화로 보여줘 학부모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중고등반에서는 2014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오 필승 코리아’에 맞춘 꼭지점 댄스를 선보여 보는 사람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윤부원 이사는 “아는 것이 힘이다.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고 학생들에게 강조한 뒤 “한인 학생들이 실력을 갈고 닦아 자랑스런
한국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줄리 강 교장도 이날 학예회에서“학생들이 평소 수업을 하면서 배운 것들을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정은구 이사도 이날 참석해 시애틀 통합학교가 해마다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수고하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