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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선 2개월-①] 트럼프 경합주에서 맹추격…혼전양상



6대 경합주에서 격차 2.6%p에 불과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2개월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맹추격하면서 대선이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미 정치 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분석에 따르면 6대 경합주(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애리조나)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p)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3월 이후 줄곧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던 격차는 지난 6월 말 6.2%p를 찍은 뒤 좁혀지기 시작했고 1일(현지시간)에는 2.6%p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데이터 기반 저널리즘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최근 69%로 제시했다. 지난 6월 9일 이후 줄곧 유지했던 70%대가 무너진 것이다. 지난 6월 말과 비교하면 당선 가능성은 10%p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에서 지난 6월에 8%p 이상 격차를 벌였지만 현재는 지지율 차이가 2.6%p에 그친다.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한때 7%p에 달했던 차이가 4.7%p로 줄었다.

위스콘신에서도 8%p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현재 3.5%p로 좁혀졌다.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이 3곳 중 최소 2곳에서 승리해야 한다.

경합주에서의 혼전 양상은 지지층이 결집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고 선거 전문가들을 입을 모으고 있다.  

공화당 여론조사 담당자인 휘트 에이레스는 "미국이 얼마나 양분돼 있는 지 등을 감안하면 여론조사가 어느 정도 팽팽해지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말했다.

지난 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부진한 지지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대다수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에서 비롯됐다. 

또 대도시 교외지역 여성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던 것도 이번 선거에서 고전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재선 캠프 측은 대선 분위기가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가 아니라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간 선택에 관한 것으로 흐르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법과 질서'의 대통령으로 내세우는 것은 대선에서의 국민들의 관심을 코로나19에서 치안 문제로 돌려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우리의 투표는 우리가 법을 준수하는 미국인을 보호할지 시민들을 위협하는 폭력적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범죄자들에게 자유를 줄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을 휩쓸고 있는 분노와 불안을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에선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지난달 23일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된 후 발생한 약탈과 방화 등 폭력사태로 바이든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인종차별 시위는 초기에는 민주당에게 호재였지만 시위가 폭력화하자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위에 대한 인식이 평화에서 폭력으로 전환될 경우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유권자가 5~10%p 이동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멘텀이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최근 지지율 격차 감소는 전당대회 효과이며, 효과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미국의 여론조사업체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는 보고 있다.

어쨌든 선거 양상이 막판으로 가면서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지난 수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공격의 초점을 맞추며 온라인 유세만 했던 바이든 후보가 최근에 현장 유세를 시작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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