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중국 당국 해커들에 의해…비난 쏟아지자 공지키로
레드먼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무료 메일 서비스 ‘핫메일(Hotmail)’ 1,000개 이상의 메일 계정이 중국 당국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이 해킹 공격으로 인해 중국 국외에 거주하는 티베트족 관계자 등을 비롯해 일본 외교관도 해킹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피해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보 보안회사가 2011년 조사를 실시해 1,000명
이상의 피해자가 드러났다. MS도 같은 해에 사내 조사를 통해2009년 7월 해킹 공격이 시작됐으며 위구르족과 티베트족 관계자 이외에도 일본과 아프리카
외교관, 인권 변호사 등의 메일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대부분이
중국발 공격이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이 구랍 31일 이 같은 해킹 사실에 대해 보도를 하고 나서자 MS는 추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들에게 이를 알리겠다고 나섰지만 중국측은 정부 개입설을 부인하며 반발하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의 관여를 부인하면서 “근거 없는 소문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MS는 로이터통신에 정보 유출
사실과 피해자에 이를 전달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며, 앞으로는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에게
보고하도록 방침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블로그에서 “사측은
앞으로 핫메일 고객들이 해킹을 당했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즉시 이용자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야후, 페이스북은 현재 정부 당국의 해킹에
대해 주의할 것을 이미 이용자들에게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