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REI 최고경영자 더그 워커 산사태에 휩쓸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적 등산장비 전문체인점 REI의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등산가요, 기업인이며 자선사업가요 환경운동가였던 더그 워커가 등산 중 산사태에 휩쓸려 숨졌다.
워커는 지난달 31일 동료 2명과
함께 스노퀄미 패스 인근의 그래니트 마운틴으로 눈신 등반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그의 동료들은 강한
바람 때문에 등산을 중단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갔지만 워커는 혼자서 계속 올라갔다. 그는 이날 저녁 합류하기로
한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동료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60여명의 수색대를 동원해 워커의 행방을 쫓은
끝에 다음날인 1일 오전 그래니트 산 중턱에서 눈사태에 휩쓸린 그의 사체를 발견했다.
워커는 1981년 시애틀에서 소프트웨어 기업 '릭터 & 퀸'을
설립, 2004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그는 또 '시애틀 공원 재단'을 설립해 환경보존 운동가로 활동했고 프레드 헛친슨
암연구센터 이사장으로 의료계에도 공헌한 시애틀의 마당발 인사였다.
역시 REI 최고경영자 출신인 샐리 주얼 연방 내부장관을 비롯해 킹
카운티의 다우 콘스탄틴 수석 행정관,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 등이 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조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