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이 목표지만 지역, 사건
따라 2분서 30분까지
시애틀 주민들이 911 전화로 긴급사태를 신고하면 경찰이 몇
분만에 출동할까?
시애틀경찰국(SPD)이 목표로 정한 ‘1급 911 전화’의 대응시간은 7분
이내이다. 하지만 이 시한은 신고 지역과 신고 내용에 따라 최고 30분까지
늦어지기 일쑤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신고된 18만여 건의 가정폭력 관련 1급 911 신고 처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PD 산하 51개 관할지역마다 출동시각이 제각각이었다고 보도했다. 1급 911 신고는 즉각 출동을 요하는 시급한 상황을 의미한다.
이 분석에 따르면 캐피털 힐의 파이크-파인 동네와 인근 시애틀대학(SU) 부근은 신고 후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5분도 채 안 걸렸지만
서북부 시애틀의 노스 비치-블루 리지 동네는 그보다 거의 3배
많은 14분이 걸렸다.
SPD의 51개 관할구역
중 서북부 시애틀 외에도 조지타운, 매그놀리아, 퀸앤, 웨스트 시애틀 등 14개 구역에선 경찰출동 시간이 목표인 7분을 초과했다. SPD 관계자는 노스 시애틀 지역이 I-5 고속도로 양쪽에 분리돼 있고 로컬 도로의 교통량이 많아 경찰출동 시간이 상대적으로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황이 진행 중인 강절도 사건, 주먹 싸움, 총격사건 등에 관한 1급 911신고는
경찰출동 시간이 평균 7분 미만이며 특히 동료 경찰관이 지원을 요청하는 신고전화는 2분도 채 안 걸린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시 전체의 1급 911 신고
가운데 경찰이 7분 이내에 도착한 케이스는 5건 중 3건으로 비교적 양호했지만 가정폭력 관련 1급 911신고는 평균 10분이 초과됐다.
지난 4년간 접수된 전체 신고전화의 4%인 7,800여건은 경찰출동 시간이 30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