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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이 40대 딸 난자살해



구랍 31일 밤, 타코마 집서 격심한 싸움 끝에
 
구랍 31일 밤 격렬한 몸싸움 끝에49세 딸을 칼로 난자해 살해한 81세 타코마 노인이 2급 살인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타코마 경찰은 이날 밤 자기 아버지 집 부엌 바닥에서 목, 어깨, 팔 등을 11차례 이상 칼로 찔려 숨진 타마라 파브르의 시신을 발견하고 아버지 밀턴 파브(사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밀턴 노인은 딸이 밤늦게 자기 집에 들어오자마자 자기에게 고함을 질렀다며 딸에게 나가라고 말하면서 언쟁이 시작됐고 급기야 몸싸움으로 발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딸과 격투하다가 둘 다 부엌 바닥에 넘어진 후 찬장 서랍 안에 있던 10인치 길이의 조각칼을 집어 들고 딸에게 “사태가 좋게 끝나지 않을테니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다시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은 겁을 먹지 않고 오히려 “나는 신이다, 죽일 테면 죽여보라”고 대항했고, 화가 치민 밀턴 노인이 그녀를 무차별 난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파브르 여인은 병세가 위중한 어머니의 간호를 위해 지난해 워싱턴주로 왔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밀턴 노인은 사건 후 옆집에 사는 아들 집으로 가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고, 곧 이어 출동한 경찰에 순순히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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