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시결과 밝혀져…회교도 혐오범죄 추측 불식
회교도에 대한 혐오범죄의 희생자로 지목돼 시애틀 무슬림
커뮤니티를 긴장시켰던 16세 소말리 난민출신 소년이 사실은 자기의 실수로 추락사했던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킹 카운티 검시소는 지난12월5일 6층 아파트 발코니에서 추락해 숨진
레이니어 비치 고교생 함자 와사메의 사인이 ‘본의 아닌 추락으로 입은 부상’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와사메는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 무슬림 신도가 무차별
총격사건을 일으킨 지 사흘 뒤에 돌연사 해 그가 혐오범죄의 희생물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었다.
미국-이슬람
관계증진협의회의 워싱턴지부는 시애틀경찰국에 와사메의 사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수사하도록 공개 촉구했고, 시애틀
센트럴 커뮤니티칼리지 학생 수십명은 학교에서 경찰국 동부지서까지 항의 시위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6일
오후 와사메 가족을 방문, 그의 사인이 우발적 추락사였다는 킹 카운티 검시소의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위로했다. 가족은 검시결과를 대부분 수용했지만 일부 미진한 점이 있다며 보다 자세한 설명을 기대한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