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말라야> 엄홍길과 인연 깊은 전문산악인
11일 시애틀 한인 산악인들과 만나
유명 산악인이자 기업인인 ‘블랙야크’의 강태선(사진) 회장이 시애틀에 온다.
강 회장은 오는 11일 오후 7시 페더럴웨이 한인식당인
‘해송’(옛 코끼리 식당)에서
홍재인 시애틀산악회 기술 고문 등 한인 산악인 20여명과 모임을 갖는다.
강 회장의 이번 시애틀 방문은 한국 영화 <히말라야>가
서북미지역에서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각별한 의미가 있다.
강 회장은 1978년 영화 <히말라야>의 주인공인 엄홍길씨와 함께 ‘거봉산악회’를 창립했으며 1983년 ‘몽블랑’을 시작으로 세계적 고봉을 섭렵한 전문 산악인이다. 한국에서는 히말라야를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인이며 산악인으로 통한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한 엄씨는 물론 유명 여성 산악인 오은선씨 등과도 함께 산을 오르며 지원해줬다.
그는 1973년 ‘동진사’를 설립해 한국 등산용품 업계에 진출해 현재 한국 등산용품
및 아웃도어 업계의 선두주자인 블랙야크 그룹을 일궈낸 기업인이기도 하다.
강 회장은 단순하게 상품을 파는 장사꾼이 아니라 문화와 스토리를 통한 정통성과 진정성에
초점을 맞춰 고객의 마음을 얻는 전략으로도 유명하다.
대한산악연맹 부회장, 서울시산악연맹
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스카우트연맹 부총재를 맡고 있는 강 회장은 시애틀에서 한인 산악인들과 만나 레이니어 등 산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히말라야
등 자신이 경험했던 세계의 명산, 자신의 기업철학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