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꼭 3년만에…정확한 이유 안 밝혀져
워싱턴주 정부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보건사회부(DSHS)를 3년간 이끌어온 케빈 퀴글리 장관이 지난 5일 갑자기 사표를 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 의해 지난 2013년 1월16일 DSHS 장관으로
임명된 퀴글리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주지사가 후임을 발탁하는 대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퀴글리 장관은 워싱턴주에는 정부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영세민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하고
“DSHS에서 이들을 돕기 위해 일한 것이 내 평생 가장 보람 있고 자랑스러운 기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정확한 사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급증한 어린이 학대사건에 미온적이라는 비난과 함께 주립
정신병원인 웨스턴 스테이트 병원에서 환자들에 잇달아 폭행당한 직원들의 치료비와 임금 보상비로 수백만달러를 지출해 논란이 일었었다.
잘 알려진 등산광인 퀴글리 장관은 퇴임 후 알래스카의 데날리(옛
맥킨리) 산과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하프 돔’을 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관 직 취임 전에 변호사와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했고, 에버렛의
한 조선소 사장직도 역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