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5명 살해 및 살해기도 무기수 조기석방 검토
시택공항 인근의 술집에서 3명을 살해하고 다른 2명의 살해를 기도한 혐의로 종신형 선고를 받고 35년간 복역해온
죄수가 조기석방을 청구했지만 유가족과 관계 당국자들이 강력하게 반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주정부의 불확정 선고형량 검토위원회(ISRB)는 먼로의 중범 교도소에서 35년째 복역하고 있는 티모시 폴리(56)의 조기석방 문제를 놓고 5일 공청회를 열었다. ISRB는 향후 8주 안에 그의 석방여부를 결정한다.
폴리는 21세 때였던 1980년 6월 공범 스캇 스미스와 함께 ‘반 도어’ 술집에 들어가 여종업원을 강간한 후 목매달아 살해하고 남자 종업원 2명은 팔을 묶어 대형 냉장실에 가두고 머리를 총격해 살해했다. 이들이
전깃줄로 목을 졸라 화장실에 방치했던 두 여종업원은 생명을 건졌다.
폴리는 5일 청문회에서 범행 당시 술과 마약에 취해 판단력이 없었다며
“모든 게 내 잘 못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복역기간 학교에 다녔고 종교생활을 했으며 동료 죄수들을
돕는 등 모범수로 인정받았다며 조기석방 결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유가족인 앤지 다우웰 여인은 폴리가 35년간 유가족에게 단
한번도 사과한 적이 없다며 그의 학살행위엔 35년 징역도 오히려 짧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총에 맞아 죽었고 어머니는 목이 졸린채 화장실에 방치됐었다.
킹 카운티의 댄 새터버그 검사장은 물론 당시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으로서 폴리의 체포를 지휘했던 데이브 라이커트
연방 하원의원도 폴리는 조기석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