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쪽이 하원 연설시간에 상대팀 칭찬하기로”
워싱턴주 수잘 델베네-미네소토 키스 엘리슨
오는 10일 열리는 시애틀 시혹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NFL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경기를 놓고 양쪽 주의 두 연방
하원의원이 기발한 내기를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주 출신 수잔 델베네 의원(왼쪽)과 미네소타주 출신 키스 엘리슨 의원(오른쪽)은 경기결과 패한 쪽 주의 의원이 본회의장
발언 중 최소 1분간을 상대팀을 칭찬하는 데 할애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6번 시드로 PO에
진출하는 시혹스는 미네소타(3번 시드)에서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이날 낮 기온이 화씨 영하 1도까지 떨어질 전망으로 최악의 경기 환경이 예상되고 있다.
델베네 의원은 정규시즌에 시혹스가 바이킹스를 원정경기에서 38-7로
대승했듯이 이번 경기에서도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하원 연설에서 엘리슨 의원이 바이킹스를 격파한
시혹스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는 모습을 볼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반면 엘리슨 의원은 바이킹스는 추운 날씨에 익숙한 팀이고 쿼터백 테디 브릿지워터는 혹한 속에 치러진 경기의 전적이 4승 무패라며 “나의 절친 델베네 의원이 하원에서 1분간 바이킹스의 승리를 축하하는 연설을 할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0일 오전 10시 5분부터 시작되는 경기에서 시혹스가 최소한 6점 차로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