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동창회 ‘SNU 포럼’ 연간 3~4차례 공개키로
첫 공개 행사 '식물의 생체시계' 주제로 다뤄
서울대 시니어클럽(회장 김재훈)이 매달 열고 있는 ‘SNU 포럼’을 앞으로 1년에 3~4차례 일반 한인들에게 개방키로 결정, 이 포럼이 인기 교양강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훈 회장은 지난 9일 뉴캐슬도서관에서 열린 올해 첫 포럼에서 “한인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만한 주제일 경우 분기별로 한 차례 정도씩 한인들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면서 “강좌 이름도 부르기 좋게 ‘SNU 포럼’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8년째를 맞은 SNU 포럼은 한인들이
생활하면서 알아야 할 주제나 관심 분야를 관련 전문가들이 나와 설명하는 강의식으로 진행된다. 주로
벨뷰지역 공공 도서관을 장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동안은 주로 서울대 동창회의 시니어 회원 위주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강의의 질이나 주제 등에 있어 일반 한인들에게도 개방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으며 오픈 강좌의 경우 언론을 통해
사전에 공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픈 강좌로 열린 올해 첫 ‘SNU 포럼’은
서울대 동문 박사로 현재 워싱턴대학(UW) 연구 교수인 심재성 박사가 강사를 맡았다.
심 박사는 이날 “기후변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식물인데 기온이 4도가 올라갈 때 인도지역 밀 수확은 80%가 줄어든다”면서 동물과 마찬가지로 ‘생체시계’를
가지고 있는 식물의 생존 원리 등을 설명했다.
심 박사는 “현재 지구가 생산해서 먹일 수 있는 인구의 수가 한계에 거의 왔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지구온난화와 유전자변형ㆍ식량 등의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