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희망자 많아 옛 장소와 같은 건물의 ‘가웬 홀’로
16일 올해 첫 행사 강사는 ‘미녀탈북여대생’ 박연미씨
‘미녀 탈북 여대생’ 박연미(22ㆍ사진)씨가 강사로 나오는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의 올해 첫 ‘북소리(Booksori)’ 행사장이 다시 바뀌었다.
북소리를 주관하는 UW 한국학도서관 이효경 사서는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부터 열리는1월 북소리에 참석하겠다고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려온 대학생 등이 현재 200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라 이 사서는 당초 오데가드 학생도서관으로 옮겨 개최하려던 계획을 한국학도서관과 같은 건물 내 300석
규모의 가웬홀 301호로 다시 변경했다고 말했다. 북소리
참석 희망자는 전처럼 UW 지하주차장에 무료 주차한 뒤 케인홀쪽 광장으로 나와 UW 중앙도서관인 수잘로 도서관 왼쪽의 가웬홀 3층으로 올라오면 된다.
‘북한 인권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박씨는 이날 북소리에서
지난해 출판한 자신의 저서 <In Order to Live: a North Korean’s
Journey to Freedom (한국어 판: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을 중심으로 북한인권에 대해 강연한다.
북한 양강도 혜산 출신인 그녀는 13살 때인 지난 2007년 아버지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자 어머니와 함께 북한을 탈출해 몽골 고비사막을 거쳐 2년 뒤인 2009년 가까스로 한국에 정착했다. 탈북 첫날 중국인 브로커에게 어머니가 성폭행 당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고, 자신도 폭행당할 뻔했던 이야기 등을 비롯해 북한의 인권 실상을 눈물로 폭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는 미모에다 영어실력도 갖춰 미국과 영국에서 TV에 출연하며 세계를 무대로 북한
인권 관련 증언과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 중단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미국에서 1년 정도 머물며 자신의 저서 홍보와 북한인권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