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구와 총격범 아버지 상대, 1억1,000만달러 요구
지난 2014년 10월 스노호미시 카운티 매리스빌-필척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피살자 5명의 유가족이 교육구와 총격범인 제일린 프라이버그(당시 15살)의 아버지를
상대로 1억 1,000만 달러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자살한 총격범 프라이버그의 범행으로 지아 소리아노, 조
갈라소, 셰일리 척쿨나스킷, 앤드류 프라이버그
등 4명이 숨지고 네이트 햇치 군이 총상을 입었는데 피해가 가족들의 변호사인 타코마 코넬리
로펌은 지난 8일 매리스빌 교육구를 상대로 이 같은 소송 계획을 통보했다.
코넬리 로펌은 2개월여 전 피해자 가족들을 대리하고
있던 앤 듓처 변호사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은 뒤 소송 절차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한 대체교사가
교내에 떠돌던 총기범행 가능성을 교육구측에 전달했는데도 교육구가 이를 무시해 인명피해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사건 당시 교사와 교직원들이 책임있는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학생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피해도 키웠다”고 강조했다.
코넬리 로펌의 링컨 뷰리거드 변호사는 “6,000만~1억 1,000만 달러의 배상금을 받아 5가족이 공평하게 분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리스빌 교육구가 코넬리 로폼의 손배 소송 청구 계획에 답하지 않을 경우 60일 이내에 스노호미시 카운티 지법에 소장이 접수된다.
한편 불법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총격범의 아버지인 레이몬드 프라이버그(사진)는 1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