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다운타운 식당서 음식 먹은 후 이콜라이 감염
지난해 7월 시애틀의 치폴레(Chipotle)
식당에서 식사한 후 이콜라이 균에 감염됐던 청년이 치폴레 체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시애틀의 한 카페 직원인 티모시 니핀(27)은 지난 7월 25일 다운타운 브로드웨이의 치폴레 식당에서 돼지고기와 과카몰레, 살사 등을 먹은 후 5일 째 이콜라이 감염 증세로 입원, 8월 2일까지 치료를 받았으며 병원성 대장균인 O157:H7 균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
당시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니핀 외에 또 다른 사람이 치료를
받았고 이들 외에 4명이 이콜라이 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지만 이콜라이 발병 사례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니핀은 식중독 케이스 전문인 말러 클라크 로펌을 통해 제소했는데 빌 말러 변호사는 “7월 이콜라이 발병 당시 보건국이 이 사실을 숨기지 않고 공식 발표했더라면 치폴레의 대대적인 폐쇄사태는 미리
막았을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니핀이 감연된 지 약 3개월 후 치폴레 일부 매장에서 또 이콜라이
감염 사례가 보고돼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매장 43개가 영업중단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발병한 대장균은 니핀이 감염됐던 병원성 대장균인 O157:H7이
아니라 O26균으로 드러났다.
니핀의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