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방향 4월11일,
동쪽방향은 4월25일 예정
7,710피트로 세계 최장 부교…개통 축하행사도
레이크 워싱턴을 가로질러 시애틀과 벨뷰를 연결하는 새로운 Hwy 520 부교가 오는 4월 개통된다.
워싱턴주 교통부는 “Hwy 520 새 부교 건설공사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시애틀 방향(서쪽)은 4월11일, 벨뷰쪽 방향(동쪽)은 4월25일 임시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부교 바로 옆 북쪽에 건설중인 새 다리는 길이가 7,710피트(2,350m), 약 1.5마일로 기존 부교보다 132피트가 더 길며 부교(floating bridge)로는 세계
최장이다.
주 교통부는 “서쪽과 동쪽 방향의 개통 시기가 다른 이유는 다리 위에 있는 공사 장비 등을 옮기는
작업을 위해 시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 다리가
임시 개통돼도 잔여 공기 때문에 ‘포스터 아일랜드’ 동쪽
구간은 기존 다리를 이용하다가 마무리 작업이 완결된 뒤에 새 다리를 이용하게 된다.
왕복 6차선인 새 부교는 각 방향에2개의 일반 차로와
1개의 카풀레인으로 돼있으며 자전거 도로도 갖춰져 있다. 통행료
부과 체계도 현재와 동일한 형태로 이뤄진다.
기존 부교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어 안전에 문제가 생김에 따라 새로 건설되는 부교의 총 공사비가 46억
달러에 달한다. 이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통행료 부과가 시작됐고, 주민투표를
통해 12센트씩의 가스세도 부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 교통부는 520번 새 다리 개통을 축하하는 성대한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4월 2일 버지니아
메이슨 심장학회가 주관하는 걷기대회가 열린다.
또 워싱턴대학(UW)에서
출발, 다리를 왕복한 후 시애틀 다운타운을 거쳐 다시 UW 캠퍼스로
돌아오는 자전거타기 행사도 예정돼 있다. 520번 다리 개통과 관련된 행사나 이벤트에 관한 정보는 ‘520 Go Long 사이트’(http://www.520golong.com/)에서 입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