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국, 켄트
애완견 위탁센터서 ‘H3N2’ 감염 의혹
작년 봄 이후 전국 25개
주에서 최소한 2,000 마리의 애완견을 감염시킨 신종 개 독감 바이러스가 킹 카운티에까지 확산된 조짐이
있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켄트에 소재한 홀리데이 애완견 위탁센터에서 지난 12월 수십 마리의 개가 잇달아 감기증세를
보였다며 이들이 작년 3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시카고에서 처음 발견된 ‘H3N2’ 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홀리데이 업주인 브렛 갈랴디는 개가 콧물을 흘리고 기침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번처럼 한꺼번에 수십마리가 독감증세를 보인 것은 22년 영업하면서 처음 겪었다며
위탁 보호 중이던 개 한 마리가 최근 주인과 함께 애틀랜타에 다녀왔는데 거기서 H3N2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마리의 개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보건국 관계자들은 업소 측이 즉각 시설을 폐쇄하고 2주간 철저히 소독했다며 80~90 마리의 개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일부는 수의사의 치료를 받았지만 지금은 구가 감염사례가 없다며 애완견을 기르는 주민들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올해 나타난 H3N2 개
독감 바이러스는 지난 2007년 이후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유행한 바이러스의 변형으로 보이지만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도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