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행사에 500여명 대성황 속에 ‘코리아’빛났다 한인 이민 113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개최된 제9회‘워싱턴주 한인의 날’행사가격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주의 한인의 날’뜻을 되살려 감사의의미를 담은 1부와, 기념식 및 코리아를 담은 2부로 처음 나눠져 열린 것이 특히 돋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올림피아 주청사에서 열린 1부 행사에는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기조연설을 했으며 주 상하원 의원 63명과 미군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에 주지사가 직접 참석한 것도, 주 의원이대규모로 참석한 것도 처음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해 전주를 방문했을 때 선물로 받은부채를 들고 나와 한국과 워싱턴주간의 끈끈한 우정과 경제교류를 강조하며 우의를 재확인했다.
문덕호 총영사를 비롯해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준배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이사장 등 한국측은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당당하게 자리를잡을 수 있도록, 더욱이 한인의 날을 법으로 제정해준 의원들은 물론 한국전에 참전해 우리 조국의 자유와평화를 위해 헌신했던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함께 식사를 정성으로 대접했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연결하며 정치인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쉐리 송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여성 참석자들은 한복차림으로 나와 우리의 멋도함께 전했다.
주류사회 인사들 위주로 150여명이 참석한 1부와달리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페더럴웨이 킹 카운티 수영장에서열린 2부 행사에는 무려 500여명이 몰렸다.
주최측은 시애틀지역 정치인과 주류사회 초청 인사는 물론 한인 지도자 등 300여명 정도가 참석할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약하지 않은 참석 희망자들이 늘어나자 서서 기념식과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많은한인들이 몰릴 것을 예상해 충분한 한식 뷔페를 준비해서 자리는 부족했지만 먹거리는 풍성했다.
신디 류 주 하원의원, 킹 카운티 정상기 판사, 양성준킹 카운티 수석비서관, 피터 권 시택시의원 등 한인 정치인들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용석씨와 1.5세인 오시은씨가 한국어와 영어로 프로와 같은 사회를 보는 가운데 김준배 이사장의 환영사, 브래드 오웬 주지사의 축사 등 인사말도 재치있게 진행돼 웃음이 쏟아졌다.
특히 이희정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교장이 기획한 2부 행사는 한식 뷔페는 물론 태권도와 K-POP, 한국 전통무용공연 등이 조화를 이뤄 참석자들에게 ‘먹을거리ㆍ볼거리ㆍ즐길거리’등 3박자를 모두 선사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공연팀도 시애틀 한인사회에서샛별예술단을 비롯해 소프라노 김도희씨ㆍ바리톤 구광석씨, 에버그린 합창단이 출연했고, 한국에서 온 ‘배뱅이굿 예술단’이 출연해 수준 높은 실력을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박수를 받았다.
김준배 이사장은 “오늘 한인의 날을 통해 우리 차세대들이 100년 후의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그 동안 한인의 날 행사개최에 헌신해온 이수잔 전 이사장, 서용환 전 대회장, 샌드라잉글런드 준비위원장 등 3명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