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SPEEA 임단협 잠정 합의
시한 10개월 앞두고 도출
보잉이 재계약 마감시한을 10개월이나 앞두고 조합원 2만1,000여명 규모의 엔지니어 노조(SPEEA)와 임금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보잉과 SPEEA는 내년부터 6년간 적용되는 임단협에 지난 13일 잠정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 합의는 보잉이 퓨짓 사운드 지역에
전념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보잉과 SPEEA는 지난 2013년
기존 임단협을 연장했지만 그 내용에 일자리 타지역 이전 금지 조항이 빠져 결과적으로 많은 엔지니어들이 타지역으로 전출됐다.
하지만 이번 계약 조건에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연 5%의 임금
인상, 2022년 4.5% 임금 인상, 2019년부터 은퇴연금 소폭 삭감 시작, 일자리이전으로 해고 당하는
노조원들의 지원책 등이 포함됐다.
또 지난 2013년부터 퓨짓 사운드 지역의 엔지니어 일자리 4,300여개가
캘리포니아, 앨라바마. 미주리,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이전됐는데 이번 합의안에는 일자리 이전으로 해고되는 조합원들에게 26~60주 상당의 퇴직금과 6개월의 의료보험 및 치과 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보잉과 노조는 당초 올 여름부터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재계약 시한 이전에 합의를 도출,
파업 우려를 종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PEEA의 레이 고포스 사무총장은 “이번 재계약
잠정 합의는 진솔함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향후
협상에서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원들은 이 잠정 합의안의 승인 여부를 우편 표결로 결정할 예정이며 노조는 2월 10일 표결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