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그랩 택시’ 시애틀
기반으로 미국진출 시도
‘동남 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 공유업체가 시애틀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미국에 진출한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그랩 택시(GrabTaxi)’는 1월 중 다운타운의 ‘투 유니언 스퀘어’ 빌딩에 엔지니어링 사무실을 오픈하고 미국 차량공유 선발기업들과 인재 영입 경쟁에 나선다.
이미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스마트폰 전용 택시 배차 서비스로 미국
기업인 우버와 경쟁하고 있는 그랩택시의 앤소니 탠 CEO는 “시애틀
오피스가 미국 각지의 인재를 영입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개인 사업자의 차량이 주력이어서 영업용 택시업계 및 현지 정부와의 갈등이 많지만 그랩택시는 각 지역의
택시 운전사를 파트너로 등록 받아 운영한다. 싱가포르, 태국
등 6개 국가에서 하루 평균 150만명이 그랩택시의 5가지 운송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지불 방법도 사전 등록된 신용 카드로 결제하는 미국식을 기본으로 삼는 우버와 달리 일부 지역에서는 현금 결제도
가능하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 출신으로 현재 스타트업 기업 자문인인 라만 나라야난이 그랩택시사의 기술 자문위원으로
영입돼 IT 인재영입을 총괄한다.
시애틀 지역에는 지난 2007년까지 IT기업의 엔지니어링 오피스가 5개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베스트 바이, 우버, 스페이스X 등 총 70여개 엔지니어링 오피스가 들어섰다.
그랩택시는 이미 이들 기업의 엔지니어들을 다수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