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학급에 477명의 학생, 워싱턴주 최대 규모
공개수업에 학부모 200명 참석해 자녀교육열 과시
워싱턴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진아)가 미국 정규학교 인가를 앞두고
있다.
이진아 교장은 “미국 교육평가시스템 평가기관인 ‘어드밴스드(AdvancED)’가 지난 8일 학교를 방문해 정규학교 인가를 위한
평가를 실시했다”며 “자체 교육과정, 교사의 자질, 학교 규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년 안에 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드밴스드로부터 정규학교 인가를 받으면 워싱턴주 정부 등으로부터 각종 교육과 관련된 그랜트 등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고 이 교장은 설명했다.
벨뷰 통합한국학교는 매주 금요일 벨뷰 타이중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며 주말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교사(校舍)로 사용하고 있는 타이중학교 교실을 다 사용하고도 부족해 주차장에
있는 임시 교실까지 추가로 사용하고 있으며 29개 학급에서 40명의
교사가 지난 1학기 동안 모두 477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벨뷰 통합한국학교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난 15일 학부모를 초청한 가운데 공개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 수업에는 200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자녀들이 훌륭한 교사들로부터 한국어를 잘 배우고 있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공개수업 후 열린 학부모 회의에서
김주희 학부모 회장은 지난 학기 동안 재정 보고 및 임원소개를 했다.
4년째 교장직을 맡고 있는 이진아 교장은 자녀의 한국어 교육에 열성을 보이는 학부모와
온 정성을 쏟아 준비한 수업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학교에
필요한 재정 및 여러 분야에서 도움을 주는 이사회, 그리고 피곤하지만 한국을 알기 위해 매주 금요일
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모여 아름다운 시간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벨뷰 통합한국학교 자부심을 느끼며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