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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언스 동물원 34살 보리스 안락사시켜
세계 최고령
수컷 북극곰이 타코마에서 하늘나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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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언스 동물원은 지난 1일 34살짜리 북극곰인 보리스를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보리스는 심한 관절염에다 목과 피부 질환은 물론 척추와 간, 치과, 위장병 등 온 몸에 회복하기 어려운 질환을 앓고 있어 더이상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이 고통을 준다는 판단에 따라 안락사가 결정됐다.
몸무게가 880파운드에 달하는 보리스를 돌봐왔던 수석 수의사인 카렌 울프 박사는 “보리수는
혼자 일어나는 것도 힘들 정도로 아팠고, 생명을 유지하는 치료가 오히려 삶의 질을 더 떨어뜨릴 뿐 아니라
고통을 가중시킨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북극곰은 야생에서 살 경우 15~18년을 살지만 동물원 등에서 보호를 받을 경우 평균 23.4년을 사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보리수가 34년 살아 다른 북극곰 등에 비해 10년 이상을 더 살았다.
사실 보리스는
2002년 타코마 포인트 디파이언스 동물원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서커스단을 따라 다니며 공연에 동원됐던
북극곰이었다. 제대로 영양공급을 못받아 허약하며 영양실조에 시달리다 다른 북극곰 5마리와 함께 푸에르포르코에서 공연을 하다 미국 야생동물보호국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타코마
포인트 디파이언스 동물원이 자원해 그를 데려다 보호를 해왔다. 특히 그는 7년 전 치과 치료를 받는 사진이 보도되면서 전세계 뉴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