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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사실상 3파전…하루키·응구기·로스 누구 손에?



<무라카미 하루키© AFP PHOTO/IVAN GIMENEZ / TASQUETS EDITORES=News1>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노벨상은 다음달 3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평화상은 7일, 경제학상은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는 분야인 노벨문학상 부문은 다른 부문과 달리 정확한 일시를 예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로 목요일에 발표되기에 전문가들은 10월 6일이 발표일로 유력하다고 본다. 

영국 최대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에는 다수의 작가들이 노벨문학상 수상가능성이 높은 작가들로 이름을 올렸다. 23일 현재 가장 수상확률이 높은 작가 1위는 5대1의 배당률을 보이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67)다. 

그 뒤를 케냐 작가인 응구기 와 시옹오(7대1)와 미국의 필립 로스(8대1)가 추격하며 1~3위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알바니아 소설가인 아스마일 카다레(16대1)와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롤 오츠(16대1)는 공동 4위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고은 시인은 33대1로 13위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사실상 하루키와 응구기, 로스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 '댄스댄스댄스' '1Q84'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낸 일본 소설가다. 수년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셔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정작 하루키 본인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자다. 어떤 문학상도, 훈장도, 호의적인 서평도, 내 책을 자기 돈 들여 사주는 독자에 비하면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응구기 와 시옹오 © AFP=News1

또다른 유력 후보는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78)다. 1986년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에게 노벨문학상이 주어진 후 오랫동안 아프리카 대륙에 상이 돌아가지 않은 점 등이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아프리카 전통의 수호자, 교육과 해방을 지지하는 작가로서의 면모도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에 걸맞다는 평을 듣는다. 

다만 1980년대 중반 쓴 작품 '마티가리'(Matigari)와 2000년대 중반 쓴 '까마귀 마법사' 사이에 중요 작품을 내놓지 못한 긴 공백이 있는 등 작가로서의 활동이 일정하지 않았던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2013년 스웨덴 통신사 TT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누가 노벨상을 받아야 하냐는 질문에 "나는 그 상을 내게 주고 싶다"고 대답했다.

필립 로스(83)는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미국소설가'로 불린다. 세상을 가혹한 전쟁터로 그려온 그는 1998년 '미국의 목가'로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2001년 미 잡지 '타임'에서 미국 최고의 소설가로 선정된 바 있다. 미국의 생존작가 중 최초로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서 완전결정판(전9권)을 출간했다. "이제 노벨문학상만 받으면 된다"고 팬들이 말할 정도로 작가에게 허락된 모든 영광을 손에 쥐었지만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들러리만 서면서 "때를 놓친 것 아닌가"는 평도 듣고 있다.

필립 로스 ©AFP= News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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