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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 저지해달라" 흑인사회에 호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원내흑인회 연례갈라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2016 美 대선] 블랙 코커스 갈라…클린턴 참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흑인사회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후보를 막을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호소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원내 블랙코커스 재단 갈라쇼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만약 흑인 유권자들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는다면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서 자신이 남긴 유산에 대한 "개인적 모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는 흑인노예제나, 짐 크로우의 흑인차별정책의 교훈을 망각한 채 '흑인으로 살기 힘겨웠던 시기는 없다'고 말했다"면서 트럼프에게 박물관에 가볼 것을 조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오는 11월 대선이 두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트럼프에 대한 가장 강력한 논조의 비판이면서 동시에 흑인사회의 클린턴 지지를 요청하는 가장 힘찬 호소이기도 했다고 CNN은 평했다.

갈라쇼에 함께 참석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영부인. © AFP=뉴스1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가 자신의 태생(birther)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데 대해 "오늘밤 발걸음이 한층 더 가볍다. 당신들이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마침내 출생과 관련된 문제가 총정리돼 홀가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IL), 북한, 기아, 기후변화 등 많은 현안들에도 불구하고 내 출생증명서 입증만큼 내 마음을 무겁게 한 것은 없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 선행조건인 미국 국적과 관련, 지난 2011년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태생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그는 당시 이런 주장으로 극우 세력의 지지를 얻으며 미국 정치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전날 전국에서 방송되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태어났다. 마침표를 찍는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갈라쇼에 참석한 클린턴도 "버락 오바마와 미셸 여사, 그의 두 아름다운 딸은 미국의 기품과 고결한 위상을 대변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훌륭한 미국인"이라고 말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클린턴은 그러면서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유산을 위험하고 분열을 초래하는 사람의 손에 넘겨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원내흑인회 갈라쇼에 참석한 힐러리 클리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AFP=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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