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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건강이상說' 파장…역대 美 대통령은 어땠나?



'아버지 부시' 일본서 만찬 중 구토…'재선 실패'
케네디는 에디슨병 등 앓아…질병 사망자는 4명



개인의 건강은 사적인 영역이지만, 대통령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건강이상설(說)'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앞서 클린턴은 자신의 건강이상설을 공세에 활용해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을 향해 "괴상한 전략"을 쓰고 있다고 일축했었지만, 최근 공개석상에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후보들의 건강 문제가 미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중에도 건강 문제로 고생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임기 중 질병 때문에 업무를 중단하거나, 심지어 사망한 대통령도 있었다.

1841년 3월 미국의 제9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윌리엄 해리슨의 경우 폐렴이 악화돼 취임 한 달 만에 숨졌다. 당시 그의 나의 68세였다.

12대 대통령 재커리 테일러도 취임 이듬해인 1850년 급성 위장염으로 숨졌다.

29대 대통령 워런 하딩도 취임 후 2년여 뒤인 1923년 8월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도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뇌출혈로 사망했다. 1944년 대선에서 4선에 성공한 지 불과 12주 만의 일이었다.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 그는 191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반신 마비가 왔으나, 1921년 티임 때까지 신체에 이상이 없는 것처럼 연출한 사진을 찍었다. © News1

이외에도 역대 미 대통령 중엔 건강상 이유로 재임 중 일정기간 업무를 보지 못한 경우가 꽤 있었다.

어려서부터 허약했던 것으로 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1913년 취임)은 19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신체 일부가 마비됐다. 윌슨은 1921년까지 대통령 임기를 채우긴 했으나 17개월 간 투병생활을 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거의 불가능했다는 후문이다.

34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도 1955년 9월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바람에 7주 동안이나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퇴원 당시 의료진은 아이젠하워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진단했었지만, 이듬에 재선에 도전하는 과정에서도 건강 문제는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도 에디슨병 등 다양한 질병을 앓았다. 에디슨 병은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원인이 돼 만성 피로 증후군, 체중 감소 등이 증세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당시엔 케네디의 병세가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훗날 그가 재임기간 중 엄청난 양의 약을 달고 살고, 잦은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 등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1960년 치러진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선 이후 린든 존슨이 케네디의 건강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대통령직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1963년 11월 케네디 암살 당시 부통령이었던 존슨은 이후 36대 대통령직을 승계 받았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92년 1월 일본 방문 당시 공식 만찬장에서 구토를 하며 쓰러져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고 있다. (ABC 뉴스 캡처) © News1

이밖에 41대 대통령 조지 H. W. 부시는 1991년 조깅 중 심방세동(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증세)로 쓰러진 적이 있다. 당시 미국에선 댄 퀘일 부통령의 대통령 권한대행 가능성까지 제기됐었다.

부시는 1992년 일본 방문 땐 만찬 도중 구토를 하며 실신하기까지 했다.

부시는 같은 해 공화당 대선후보로서 재선에 도전했으나, 민주당의 빌 클린턴(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남편)에게 대통령 자리를 내줘야 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 2012년 뇌진탕 증세를 보인 뒤 혈전이 발견돼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으며, 아달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테러 제15주기 공식 추모행사 참석 당시 돌연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다 급히 자리를 떴다. 

캠프 측은 클린턴 후보가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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