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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베일벗는 아이폰7…삼성 악재로 애플 웃을까?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샵에서 시민들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해보고 있다.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7일 애플이 차기작 '아이폰7'을 미국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리콜 사태로 판매에 급제동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발표되는 '아이폰7'. 애플은 이 호기를 어떻게 마케팅에 이용할지 전세계 이목이 쏠려 있는 상태다. 


아이폰7이 갤럭시노트7의 수요층까지 흡수할 것인지, 시간을 두고 구입하겠다는 대기수요만 늘릴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애플 입장에서 삼성의 대량 리콜 사태는 호기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배터리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7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물량은 이미 출고된 150만대와 미출고된 100만대를 합쳐 250만대에 이른다. 삼성은 전량 새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밝혔다. 1대당 100만원으로 치면 2조5000억원 규모다.

우리나라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차 출시국 10개국에서는 이미 판매가 중단됐다. 2년만에 패블릿폰 시장에 재진입하는 영국·프랑스 등 유럽국가의 출시일정도 10월로 미뤄졌다. 

아이폰7보다 한발 앞서 갤럭시노트7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려던 삼성전자의 전략은 이번 사태로 수포로 돌아갔다. 유통점들과 소비자들이 실제로 갤럭시노트7 새제품을 받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어서 삼성전자는 판매 '골든타임'을 놓치게 생겼다. 결국 시장에서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아이폰7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애플의 셈법도 분주하다. 애플은 '듀얼카메라'와 '방수기능'을 탑재한 아이폰7을 9월 중순이후부터 전세계 순차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성장세가 한풀 꺾였던 애플이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를 반전 기회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아이폰7 생산물량을 10% 늘렸다는 소식이 이를 방증한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구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이폰7과 교환을 유도하는 마케팅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주요매체들은 "삼성전자의 이번 사건이 애플에겐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아이폰7으로 수요가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른 견해도 나온다. 아이폰7이 큰 변화가 없는 만큼 갤럭시노트7 고객이 아이폰으로 무작정 이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7처럼 홍채인식 등의 획기적인 기능이 이번 신제품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다.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있는 화웨이, 오포같은 제3의 휴대폰 제조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엄청난 악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기 때문에 갤럭시노트7 이탈고객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는 쪽도 있다. 이번 사태로 삼성전자가 입은 손해는 1조원 안팎으로 애플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무너질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거나 삼성전자가 고전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결말을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리콜 조치는 단기적 관점에서 삼성전자 실적에 타격을 주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소비자 신뢰회복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가 강화될 것이라는 해석도 있기 때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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