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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은 사재 400억 내는데 부실 '원죄' 최은영은 나몰라라



<미공개 정보를 알고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6.6.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진해운 경영부실 책임에도 퇴직금 97억
알짜만 챙기고 손털어…사옥 임대료 140억 꼬박꼬박 챙겨



물류대란으로 수출입 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진해운 부실의 직접적 책임을 가진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에 대한 비판 여론과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년간 1조원 넘는 돈을 한진해운 회생에 쏟아붓고 법정관리 이후에도 4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반면 최 회장은 한진해운과의 거래와 사옥 임대료 등으로 안정적 수익을 올리면서도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 

최 회장은 남편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별세한 뒤 2007년부터 한진해운 경영을 맡았다. 호황기였던 당시 최 회장은 자선 구입보다 비싼 값에 장기로 배를 빌리는데 주력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경영난이 시작됐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 부채비율이 1445%까지 상승하는 등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한진해운의 IT서비스를 담당하는 싸이버로지텍, 제3자 물류를 담당하는 유수로직스틱스 등 중견 알짜 부문만 남기고 회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넘겼다. 최 회장은 2013년 한진해운을 떠나면서도 연봉과 퇴직금 명복으로 97억원을 챙겼다.

유수홀딩스는 한진해운을 떼어낸 뒤 올 상반기 매출액 2474억원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하는 알짜 중견기업으로 변모했다. 당기순이익도 192억원에 달했다. 유수홀딩스의 지난해에도 연간 매출 5164억원, 영업이익 671억원, 당기순이익 47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유수홀딩스는 여의도 한진해운 사옥을 소유해 건물 임대료 수익으로만 매년 140억원가량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옥의 가치는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최 회장은 한진해운의 위기 속에서도 실속만 차리는데 주력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직전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지분 96만주를 매각해 10억원의 손실을 회피해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부실경영에 따른 오너일가의 사재출연 등 요구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신이 거느리던 직원들이 표류하는 배 안에서 생사를 헤매고, 많은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전혀 미동도 없다"며 "법적 책임이 없다 해도 경영부실의 직접적 책임을 가진 당사자로써 최소한의 도덕적 성의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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