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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고향 방문 중 폭발…최소 12명 사망·30명 부상



마약 조직 또는 이슬람 무장세력 소행인 듯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인 남부 도시 다바오에서 2일 밤 11시 직전(현지시간) 폭발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르틴 안다나르 대통령 대변인은 "급조폭발물이 터졌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에 반발하는 마약 조직 또는 이슬람 무장세력이 배후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다나르 대변인은 "투테르테 대통령과 정부에 분노한 세력이 많다"며 "이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 대변인인 에르네스토 아벨라는 이날 폭발로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3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시신들은 폭발로 부서진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들 사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폭발은 이날 다보 중심부 고급 호텔 마르코폴로 외곽 거리 야시장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다보시에서 체류했지만 폭발 현장 인근에 있지 않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폭발 이후 곧바로 보안기관 수장들과 회의를 가졌다. 그는 이곳 호텔에서 가끔 정부 회의를 주재했다.

투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5월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전 22년여 동안 다보시의 시장을 지내며 마약과의 전쟁으로 큰 지지를 얻었다. 그는 취임 이후 통상 주말을 다보시에서 보내왔다.

그가 6월30일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2000여 명이 마약 관련 사건으로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경찰의 마약 단속으로 발생했다.

미국과 유엔, 인권단체들은 마약 전쟁에서 발생하는 비사법적 살해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미국은 이날 폭발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명했다.

다보시는 인구 200만의 필리핀 남부 최대 도시로 수십 년 동안 분리주의 무슬림 반군과 공산주의 반군이 활동한 민다나오 섬에 위치해 있다. 반군 투쟁으로 지금까지 12만여 명이 숨졌다.

이 지역은 이슬람국가(IS)와 연계돼 있으며 외국인 납치 몸값으로 수천 만 달러를 벌어들인 극단주의 그룹 아부사야프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투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수 주 동안 주요 무슬림 반군과 평화협상을 벌여 투쟁 중단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아부사야프에 대해선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달 29일 졸로 섬에서 충돌로 군인 15명이 숨졌다.  

한편 지난 2003년 한 달 간격으로 다보시 공항과 항구에서 무슬림 반군의 폭탄 공격이 일어나 40여 명이 사망했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FP=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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