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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여학생 성폭행…공포의 버스 납치극



서울 주택가서 범행후 남양주로 끌고가
20대 범인 차량도주 끝에 속초서 검거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납치하려다 달아난 20대가 차량 도주극 끝에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경찰에 검거됐다.ㅣ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4일 성폭행 등의 혐의로 최모씨(2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귀가중 여학생 덮쳐 흉기 위협
최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께 서울시 중랑구에서 귀가 중이던 A양을 뒤에서 덮쳐 흉기로 위협, A양의 집 근처 주택가 건물 계단에서 성폭행한 혐의다.

성폭행한 뒤 최씨는 A양을 끌고 남양주행 광역버스를 탔다. 흉기로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하는 통에 A양은 공포에 질려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다.

버스 안에서 최씨는 주변의 수상한 낌새를 보이지 않았고, A양은 고개를 숙인 채 바들바들 떨고만 있어 주변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 "버스기사에 살려달라" 탈출
남양주시 화도읍의 정류장에서 최씨가 A양을 끌고 내리려는 순간 A양은 버스기사에게 "살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대범하게도 최씨는 아무렇지 않은 듯 혼자 딴청을 피우며 여유 있게 걸어내려 집으로 달아났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CCTV에 찍혔다.

그러나 집에 도착한 최씨의 행각은 재빨랐다. 그는 화도읍 자택에서 아버지의 승용차를 끌고 강원도 속초로 도주했다. 남양주경찰은 강원지방경찰청과 공조수사로 최씨의 뒤를 쫓았다.

◇시속 100㎞ 중앙선 침범 충돌
최씨의 도주극은 하루만에 막을 내렸다. 3일 오후 5시30분께 속초시내에서 경찰은 최씨의 차량을 막고 검문검색하려 했으나 최씨는 미시령 방면으로 차를 몰아 추격전이 시작됐다.

시내 교차로에서 최씨는 신호대기 중인 차들에 가로막히자 이번엔 중앙선을 침범해 시속 100㎞ 속도로 질주했고, 맞은편 차선에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그대로 정면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피해차량은 40m를 밀려났고, 피해차량에 탄 이모씨(25) 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최씨는 차에서 내려 주변의 정차된 차량의 문을 열어 빼앗아 타려 시도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자 그대로 달려 100m가량을 도주, 쫓아온 경찰에 곧 붙잡혔다.

◇"맛있는 음식 사주려했다" 뻔뻔
최씨는 "성폭행한 뒤 미안한 마음에 A양을 집으로 데려가 맛있는 음식을 사주려고 했다"며 납치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A양을 상대로 추가 성범죄 또는 범행을 은폐하려 강력범죄를 저지르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경찰은 최씨에게 동종전과가 있는 만큼, 범행 당일 다른 여성들에게도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씨는 구리시내의 한 고교를 중퇴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살아왔으며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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