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 AFP=뉴스1>
사망설이 제기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딸이 31일(현지시간) 아버지의 쾌유를 빌어달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카리모프 대통령의 둘째 딸 롤라 카리모바 틸라예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여러분들이 빌어준 진심 어린 행운이 아버지의 병세 치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28일 내각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카리모프 대통령은 다음날 일부 외신의 서거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망설에 휩싸였다.우즈벡 페르가나 통신 등은 당시 '긴급' 기사를 타전하며 취재원을 밝히지 않은 채 "카리모프 대통령이 이틀 전(27일) 발병한 뇌졸중으로 인해 79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전했다.이에 우즈벡 대통령실은 사망 보도를 내보낸 매체들을 상대로 서거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카리모프 대통령은 옛 소련 시절인 1990년 우즈벡공화국 대통령에 올랐으며,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치러진 첫 직선제 선거에서 초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그는 정적 숙청과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철권통치자로 알려져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