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2일 (화)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SKT가 국내최초 음성인식 AI '누구' 내놓은 까닭



<SK텔레콤이 자체기술로 개발해 31일 공개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 사진 가운데에 있는 원통형 스피커 기기에 '누구'가 탑재돼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 News1>


구글·아마존·IBM 등 글로벌기업도 눈독들이는 'AI'
탈(脫)통신·개방형 플랫폼 전략에 '인공지능' 최적



"5년전 통신사업 외에 핵심 원천기술이 부족하다는 내부 비판이 있었다. 통렬한 자기반성으로 인력을 확보하고 오랜기간 연구끝에 내놓은 결과물이 '누구' 서비스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를 공개하고 'AI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들도 눈독을 들이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자체개발 기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더이상 내수시장에서 통신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상황 인식하에 SK텔레콤이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이 31일 선보인 '누구'(NUGU)는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다. 음성명령만으로 집안의 스마트홈 가전기기를 제어하고 음악을 재생하거나 배달음식 주문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더이상 통신 사업만으로 성장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SK텔레콤은 우수 인력을 영입해 인공지능,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등의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음성인식 분야 31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국내 기업 최초로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를 내놓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문맥적 의미가 다양하고 단어가 복잡해 음성인식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최근 내놓고 있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를 국내 기업이 자체기술로 선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한국어 인식만 가능하지만 외국어 인식 기능만 탑재한다면 언제든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선 국내시장을 타깃으로 한국어 인식에 집중 투자해왔다"면서 "해외진출을 추진한다면 외국어 인식 기술을 새롭게 개발하는 것보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는 게 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개방형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SK텔레콤 입장에서도 '누구'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존에 운영해온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나 인터넷(IP)TV,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등과 쉽게 연동할 경우 새로운 수익원으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누구' 응용프로그램 개발툴을 외부에 개방할 계획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개방형 플랫폼으로 외부 개발자와 성장을 추구하겠다"면서 "나아가 국내 인공지능 관련 기술과 산업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은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구글은 올초 국내에서 인공지능 '알파고'로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켜 전세계 주목을 받았다. IBM은 인공지능 '왓슨'을 의학에 접목해 암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기업 아마존은 AI '알렉사'가 적용된 '에코'를 2014년말 출시해 전세계에 300만대 이상 팔아치웠고, 페이스북도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자비스' 같은 음성인식형 인공지능 개인비서를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은 2014년 4억1970만달러(약 4678억원)에서 2020년 50억5000만달러(약 5조6282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 (사진제공=SK텔레콤) © News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22,810 RSS
List
<<  <  520  521  5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