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지수도 0.4% 상승에 그쳤다. 4개월 연속 0%대로 제자리걸음이다. 8월 상승률은 16개월만에 최저치다. 전기요금이 한시적으로 인하되면서 7월과 비교해 오름세가 둔화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0.4%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0.8%, 지난 2~4월 1%대를 기록했으나 지난 5월 이후 0%대에 머물렀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1.1% 상승에 그쳤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 10개월만에 처음 0%대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0%를 이어갔다. 식료품 음료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채소와 과실류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1.1% 상승했다. 그러나 식품 이외 생활물가는 석유류와 전기료 하락의 영향을 받으면서 1.4% 하락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0.1% 하락했다.
'밥상 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5.4%,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가중치가 높은 신선채소(5.4%)와 신선과일(4.3%)이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