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경기에서 구자철이 세번째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2016.9.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구자철의 결승골로 중국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 예선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중국과의 상대전적에서 31전 18승 12무 1패의 압도적 우세를 이어나갔다. 이겼지만 쉽지는 않았다. 한국은 3골을 먼저 넣고 집중력을 잃으면서 2골을 내준 끝에 힘겹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경기 초반부터 중국의 골문을 두들기던 한국은 전반 20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으로 오버래핑을 하던 오재석이 파울을 당하면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크로스한 공을 지동원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지동원 머리를 떠난 공은 중국 수비수 정쯔 몸에 맞고 굴절 돼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중국의 자책골이었다.흐름을 탄 한국은 공격을 이어갔지만 구자철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지동원의 헤딩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중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거침없이 올라오면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우레이의 발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마무리 패스와 슈팅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공세를 높이면서 중국을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17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지동원이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반대편에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이청용이 상대 수비수보다 높이 뛰어 올라 그대로 헤딩 슈팅을 시도해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3분 뒤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든 뒤 크로스한 공을 지동원이 뒤꿈치로 방향을 바꿨고 이를 달려들던 구자철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중국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29분 유하이가 오재석이 잘못 걷어낸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한 골을 만회했다. 기세를 탄 중국은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하오준민이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차로 추격했다. 한국은 후반 32분 황희찬, 후반 37분 이재성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둘의 투입으로 한국은 다시 공세를 높이면서 경기장의 흐름을 가져왔다. 남은 시간 한국은 한 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