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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법이민자 사면 없다"…무관용 원칙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는 31일(현지시간) 범죄 전력을 가진 불법이민자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을 강조하며 취임 즉시 '불법이민자 추방 전담팀'을 꾸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또 국경 보안강화를 위해 인력 5000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애리조나 피닉스 컨벤션센터에서 이민정책을 발표한 트럼프 후보는 불법이민에 대한 "진실을 알리겠다"고 운을 떼며 "미국의 이민체계는 그 누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더 나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이민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려면 먼저 이런 중요하면서도 매우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정직하게, 두려움없이 이야기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민정책 발표에 앞서 트럼프의 기존 노선이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던 것과 달리 트럼프는 연설 내내 강경 이민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연설에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믿어달라, 멕시코가 그 벽의 비용을 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 앞서 멕시코를 방문해 엔리케 페냐니에토 대통령과 만난 트럼프 후보는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경에 장벽을 짓는 안은 논의했지만 누가 비용을 지불할지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페냐니에토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의 대화 초반에 멕시코가 장벽에 비용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었다"는 뜻을 밝히자 이날 연설에서 멕시코 측에 돈을 지불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모든 사람이 우리 나라에 성공적으로 융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를 사랑하고 이곳에서 성공할 수 있을 이민자들을 선택하는 것은 주권국가로서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어 "국경을 지키고 법을 시행하는 의무를 이행하는데에 실패한 정치인들 때문에 목숨을 잃은 무고한 미국인들이 수없이 많다"며 "1100만명 불법이민자들의 필요가 핵심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대다수 불법이민자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기술력이 없는 노동자들"이라며 "되갚을 수도 없으면서 우리 시스템의 덕을 너무 많이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에 살고 있는 불법이민자들을 인도적으로 대우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가장 우선은 "미국 국민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경쟁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트럼프는 "클린턴은 취임 후 100일안에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사면을 약속하고 그들에게 오바마케어와 사회보장제도, 메디케어를 약속했다"며 "더 큰 문제는 우리 국민의 일자리와 임금을 깎아먹는 무절제한 이민을 계속두겠다고 약속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후보는 국경 장벽 건설 등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으면서 "장벽의 지상과 지하에는 감지기, 타워를 비롯해 불법 이민자들을 잡아내기 위한 다른 기술력들이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은 누구든 붙잡아서 본국으로 송환될 때까지 구금하고 범죄 전력을 갖고 있는 불법이민자들에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범죄자 외국인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어떤 위법 행위를 저질렀든 체포된 불법 이민자들은 즉각 추방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이민관세수사청(ICE) 산하에 전과를 가진 불법이민자들의 신원을 파악, 추방시키는 역할을 맡을 추방전담 본부(deportation task force)를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국경 감시 인력을 5000명 더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후보는 아울러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법적 이민자 수도 제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민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향후 이민을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다. 몇 년 내 전체 인구 중 이민자 수는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다"라며 "새로운 이민위원회가 이민 비율을 통제해야만 할 시점이 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어 "증명서 미소지자(불법 이민자)들의 운명은 장벽을 건설하고 범죄자들을 추방한 이후에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우리 나라와 국민에 있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며 우린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대통령 후보)으로부터 답을 들을 자격이 있다. 클린턴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힘도 체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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