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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세안 정상회의서 회담 요청했지만 불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만남 요청을 거절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반기문 총장이 "오는 6~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두테르테 대통령과) 만남을 가지려 했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불발됐다"고 밝혔다.찰스 호세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11개 국가의 정상들이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회담을 요청했고, 이중 9개 국가 정상과의 회담을 승인했다"며 "모든 국가 정상과 만날 수 없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초법적 살인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유엔에 강력 반발해왔다. 지난달엔 "유엔을 떠나겠다"며 엄포를 놨지만 논란이 일자 "농담"이라고 수습하기도 했다.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지만 그 전에 (필리핀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내 말을 들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2000여명에 달하는 마약 밀매 관련 용의자들이 초법적으로 살해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