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상황을 겪은 사람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자신도 그냥 내 학생증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개념이 없냐"는 말도 덧붙였다.
이처럼 최근 서울대 학생증이 무슨 '프리패스'라도 되는 듯한 목격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7월에도 서울대 대나무숲에 한 남성이 '서울대 학생증'을 보여주며 "서울대생인데 공부를 가르쳐주겠다"며 데이트 신청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데이트 신청을 당한 여성도 서울대생인데다 심지어 '선배'였다. 그 역시 서울대 학생증을 보여주면서 "공부 가르쳐주실 필요 없고, 다음 학기에 학교 열심히 다니시라고, 저는 휴학 예정"이라 말하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배님 학생증은 마패가 아니에요. 한창 서울대 자부심에 취해 있을 때고 그럴 수도 있다는 것 이해하는데 왜 창피함은 제 몫입니까"라며 "다음에 여자분 번호 물어볼 때는 좀 더 정중한 방법으로 해주세요"라며 서울대생을 강조해 데이트 신청을 했던 학생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