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 의해 학대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생후 50일 수연이(가명)의 친모가 25일 "남편을 구속수사 해달라"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동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수연이의 친모가 남편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수연이 엄마는 "경찰에 신고한 이후, 남편은 격리조치 당했음에도 시어머니와 함께 직장과 집을 수차례 찾아와 '유리한 진술을 해달라', '윗선에 다 말해 놓아 신고를 해도 소용없다'는 등 위협을 가했다"며 "아동학대가 연이어 보도되며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정작 피해 아동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통감하며 고통과 두려움 속에 거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경찰 단계에서 받아야 할 거짓말탐지기 수사도 거부하고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 채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며, 수연이와 저를 수시로 찾아와 위협을 가하는 남편을 구속해 이 고통 속에서 벗어나게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1 보도 이후(8월20일자) 21일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게시판에서 진행 중인 '생후 50일 아이 학대한 친부 구속 서명운동'은 25일 현재까지 40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