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대훈, 태권도 68㎏급 동메달 획득…한국 18번째 메달

16-08-18

태권도 이대훈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리우하계올림픽 남자 68kg급 패자부활전에서 이집트의 고프란 아흐메드에게 승리한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이대훈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2016.8.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68㎏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야오드 아차브(벨기에)와의 대회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11-7 역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대훈은 2012 런던 올림픽 58㎏급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2연속 올림픽에서 메달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한국 선수단에 18번째 메달을 안긴 주인공이 됐다.

4년 전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는 한 체급 올려 우승과 함께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대훈은 8강전에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오쉬에게 8-11로 패했다. 다행히 아보가오쉬가 보니야 곤잘레스(스페인)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 이대훈은 패자부활전 출전 기회를 잡았다.

고프란 아흐메드(이집트)와의 패자부활전 첫 경기에서 이대훈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 끝에 14-6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아차브와의 동메달 결정전 초반에는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치던 이대훈은 1회전 막판 상대의 왼발 돌려차기에 안면을 가격당하면서 3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2회전 시작과 동시에 이대훈은 바로 왼발 돌려차기로 머리를 가격해 동점을 만든 뒤 바로 1점을 더 획득하면서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아차브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아차브는 바로 한 점을 따내면서 4-4 동점을 만들고 2회전을 마쳤다.

3회전 들어 이대훈은 상대에게 한 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대훈은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왼발 찍기로 아차브의 머리를 공격해 7-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머리 공격에서 성공, 다섯 점 차로 격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남은 시간 이대훈은 아차브의 공세를 잘 견디면서 승리를 지켜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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