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코리아, 베바분유에 '셀린산나트륨' 첨가물 위반
이마트 "성분 바꾸지 않는한 판매하지 않을 것"
네슬레코리아의 신제품 '베바' 분유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첨가물 기준을 위반한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베바분유는 네슬레코리아가 지난달부터 이마트를 통해서만 판매하기 시작한 독일산 제품으로 출시한지 한 달도 안돼서 판매가 전면 중단됐다.이들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식품첨가물 사용 위반 지적을 받고 뒤늦게 제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독점 판매처인 이마트와 SSG닷컴 등도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성분을 바꾸기 전까지 재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슬레코리아의 '베바 옵티프로 2·3단계' 제품에는 '셀린산나트륨'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는 베바분유가 포함된 '기타영유아식' 제품에 넣어서는 안되는 성분으로 네슬레코리아는 국내 식품첨가물 기준을 위반했다.이 성분은 기타영유아식이 아닌 △조제분유 △영아용조제식 △성장기용조제식으로 분류된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다.식약처로부터 지적을 받은 네슬레 코리아 측은 뒤늦게 제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회수조치가 이뤄지고 판매가 중단됐지만 이미 분유를 먹이기 시작한 소비자들은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통상적으로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종류를 바꿀 때는 기존에 먹이던 제품과 바꿀 제품을 섞어서 단계적으로 비중을 늘려가며 적응시킨다.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맛을 가늠할 수 있는 연령대의 아이들이 먹는 제품이다. 회수 중인 네슬레 베바 옵티프로 2단계는 이유식 시작시기인 6개월부터 섭취하는 제품이며 3단계는 이유식 확대시기인 10개월부터 먹이도록 제조됐다.그런데 네슬레코리아 측이 판매를 중단하면서 자녀에게 베바분유를 먹이던 소비자들은 갑작스럽게 분유를 바꾸게 됐다.독점판매처인 이마트(SSG 포함) 측도 네슬레코리아가 성분을 바꾸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한 재판매 할 계획이 없는 상태여서 베바분유를 먹여온 소비자들만 난처해졌다.네슬레코리아 측은 "이 제품들은 이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인 SSG를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었으며 현재는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