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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돈 있어도 안쓴다"…2분기도 지갑 굳게 닫혔다



[2분기 가계동향] 소비성향 70.9% '역대 최저'



가계 경제활동이 활력을 잃었다. 소비는 극도로 얼어붙어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고 실질소비도 감소했다. 실질소득은 제자리걸음이다. 돈이 있어도 안쓰는 사람이 늘면서 가계수지 흑자는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2/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평균소비성향은 70.9%로 전년동기보다 0.7%p 감소했다. 2005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보통 저소득층은 소득의 대부분을 소비하기 때문에 소비성향이 높고 고소득층은 소비를 많이 해도 번 돈이 더 많기 때문에 소비성향이 낮게 나타난다.  

소비성향이 떨어지는 현상은 중산층 이상 소득자들의 소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5년 소비성향은 77%를 기록했고 2011년 1분기에는 78.2%까지 올랐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70%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소비성향은 30~40대가 높은 편인데 60대 이상 가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소비성향 하락에 영향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9만4000원으로 전년동기와 동일했으나 실질소비는 0.9%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음식·숙박(3.6%), 보건(3.7%), 교통(1.4%) 등 필수 소비품이 늘었다. 외식비, 치과 및 외래의료비가 증가, 개소세 인하로 자동차 구입이 늘어난 요인이 크다. 식료품(-4.2%), 가정용품및가사서비스(-5.1%), 주거수도광열(-2.0%) 등은 감소했다. 가구·가전기기 소비 감소와 도시가스요금 인하가 원인이다.

특히 주류와 담배지출은 월평균 3만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담배지출이 10.9%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담뱃값 인상 이후 일시적으로 늘어났던 금연자들이 다시 담배를 피우는 사례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신비의 경우 1.1% 감소하면서 하향안정화되고 있다. 이동통신기기 신제품 구입감소로 장비 지출이 4.6% 감소했다. 교육비 지출은 23만원으로 0.7% 감소했다. 학생수 감소와 가처분소득 증가율 둔화로 전반적으로 학원 및 보습교육이 2.1% 감소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소비위축은 소득 정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0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인상률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전년동기와 동일했다. 근로소득은 1.9% 증가에 그쳤고 사업소득과 이전소득은 각 0.2%, 3.8%였다.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으로 재산소득은 9.8% 크게 떨어졌다. 

소득 중 실제로 소비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은 351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여기에서 지출하지 않고 남은 흑자액은 102만5000원으로 3.6% 증가했다. 

그러나 흑자액을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는 8만900원 적자를 기록했고 2, 3분위도 각 48만5000원, 79만8000원으로 100만원 미만이었다. 평균 가구당 흑자액의 대부분은 4분위(126만2000원), 5분위(266만원)에서 비롯됐다. 

서울한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식료품를 구매하고 있다. 2016.7.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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