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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스트벨트·경합주서도 밀리나…최대 17%p 격차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 © AFP=뉴스1


[2016 美 대선] 트럼프, 美 전역선 15%p 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미 전역뿐 아니라 최대 승부처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도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여론 조사들을 보면, 트럼프는 대표적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뉴햄프셔·미시간·플로리다 주에서 최대 17%p 격차로 클린턴에 뒤지는 모양새다.

7월 29일∼8월 1일 공영 라디오방송 WBUR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의원 4명을 보유한 경합주인 뉴햄프셔에서 34% 지지율에 그치며 클린턴이 얻은 51% 지지율에 무려 17%p 격차로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다른 주요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 역시 두자리 수인 11%p 격차로 클린턴의 손을 들어줬다.

클린턴은 펜실베이니아 유권자의 49%, 트럼프는 38%의 지지를 얻었다. 7월 29일∼8월 1일 실시된 프랭클린앤마셜대학교 조사에 따른 결과다.

펜실베이니아는 대의원 20명이 걸린 핵심 경합 지역이다.

이보다 9명 많은 무려 29명의 대의원이 걸린 플로리다에서는 유권자 48%의 지지를 획득한 클린턴이 42%의 트럼프를 6%p 격차로 앞선 것으로 8월 1~3일 서퍽대학교 조사에서 드러났다.

다만, 제 3당 후보들을 합치면 이 격차는 4%p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팔레올로거스 서퍽대 정치연구센터장은 "클린턴이 플로리다 남부와 여성의 지지를 얻어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유권자 등록을 마친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더욱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는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윙 스테이트로 거론되는 미시간에서도 클린턴이 6%p 격차로 트럼프를 제쳤다. 

7월 30일~8월 1일 디트로이트뉴스/WDIV-TV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의 미시간 유권자 지지율은 43%였으나 트럼프는 37%에 그쳤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 © AFP=뉴스1


한편 미 전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트럼프는 클린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맥클라치가 8월 1일 진행한 조사에서 클린턴은 전국 유권자의 48% 지지를 쓸어담으며 38%의 트럼프를 15%p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월 31일~8월 3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의 지지율은 47%로 트럼프의 38% 지지율을 9%p 격차로 이겼다.

이에 대해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클린턴이 중요한 전당대회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또다른 증거"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뉴햄프셔와 펜실베이니아에서 드러난 결과를 바탕으로, 트럼프의 문제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트럼프를 완전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클린턴은 뉴햄프셔와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각 75%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두 지역 유권자들의 ⅔정도만을 얻었다.

놀랍게도, 트럼프의 경우 유권자들의 순호감도가 두 지역 모두에서 마이너스(-) 30%에 달했다. 

순호감도란 후보에 호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유권자 비율에서 비호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을 뺀 수치로, 클린턴은 이 수치가 두 지역 모두에서 0에 수렴했다.

WP는 트럼프가 앞서 러스트벨트(쇠락한 중서부의 제조업 지대) 일대에서 펼친 열띤 유세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클린턴에 뒤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것이 "트럼프에게 최악의 소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위기를 나무조각으로 쌓인 탑에서 블록을 하나씩 빼가는 '젠가(Jenga)'에 비유하며 "탑에서 더 많은 블록이 떨어져 나갈 수록 탑을 바로 하기 힘든 것처럼, 뒤쳐진 선거자금 모집, 엄청난 실수들, 경쟁자들의 치명적인 선전 광고 등의 블록들이 (트럼프 선거운동에서) 떨어져 나간 듯 하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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