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급등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밑돌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결과다.
29일(현지시간)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1.0% 오른 온스당 1353.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11일 이후 최고치다.
팩트셋에 따르면 주간 기준으로는 약 2.4% 올랐고, 월간 기준으로는 2.6% 뛰었다. 올 들어 지난 3월을 제외하고 매월 상승을 나타냈다.
금은 3주 만에 첫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러 약세 기조가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의 가격을 부양하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중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비 연율 1.2%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1분기의 수정치 기록인 0.8% 증가를 웃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인 2.6%에는 크게 못 미친다. 1분기 기록은 당초 1.1%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0% 하락한 95.58을 나타내고 있다.
은 가격은 0.7% 오른 온스당 20.34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3%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는 3.3% 상승했다.
이날 백금은 2.0% 오른 온스당 1161.30달러에 거래됐다. 월간으로는 13% 상승했다.
팔라듐은 2.5% 상승한 온스당 715.25달러를 나타냈다. 월간 기준으로는 19.8%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