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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삼성·LG 세탁기에 또 반덤핑관세…"이의제기할 것"(종합)



중국산 삼성·LG세탁기에 111%·49% 반덤핑 예비관세

미국 정부가 중국에서 생산된 삼성과 LG 전자의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종 판정이 나오는 12월 전까지 미국 상무부에 소명하고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미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생산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 덤핑 예비판정을 하고, 각각 111%와 49%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 쑤저우와 LG 난징 공장에서 만들어져 미국에 수출된 세탁기가 생산 비용보다 더 싸게 팔린다는 미국 경쟁사 월풀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미국 상무부의 예비판정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덤핑 관련 혐의가 없음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모든 법과 규범을 준수하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 왔으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역시 "미국 상무부에 입장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며 "관세를 결정하는 산출 방법에 오류가 있어 관세가 예상보다 너무 높게 책정됐다"고 해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 정부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만든 한국 세탁기에 관세를 매긴 지 4년 만에 나왔다. 월풀은 한국의 전자업체들이 생산 공장을 중국으로 옮겨 관세를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월풀에 따르면 미국에 수입된 삼성과 LG의 풀사이즈 일반과 드럼 세탁기가 중국에서 제조됐다. 미국에서 팔리는 한국산 세탁기 가격은 500~1000달러 수준이다. 월풀은 삼성과 LG가 미국의 전자제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헐값으로 제품을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세탁기는 2014년 기준 380만6000대, 8억9940만달러로 약 1조원 규모다.

삼성 프리미엄 세탁기 '애드워시'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전체 드럼세탁기 판매량을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시켰다. (삼성전자 제공) 2016.7.20/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미국 상무부의 최종판정은 오는 12월에 나올 예정이며 내년 1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미국 세탁기 제조업체에 대한 최종 피해 판정을 내린다. 미국 세탁기 제조사에 실질적 피해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법인에 최종적으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2011년에도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표적덤핑'을 주장하며 미국 상무부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라고 제소했다. 이후 2013년 2월 반덤핑관세(삼성전자 9.29%, LG전자 13.02%, 대우전자 82.41%) 명령이 나왔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세탁기 대미 수출은 2012년 4분기 1억9800만달러에서 2013년 1분기 9300만달러로 급감했다. 이 영향으로 우리 업계는 관세 부과 대상 생산물량을 상당부분 해외로 이전했으며, 국내 생산 물량에 대해서는 고율의 관세를 부담해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가전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주력으로 미국 월풀과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미국의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16.6%의 점유율로 1위 '월풀'(15.7%)을 제쳤다. LG전자 역시 미국 드럼세탁기 매출에서 9년째 시장점유율 1위(2015년 25.1%)를 지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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