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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전대 첫날부터 소란…'트럼프 반란' 둘러싼 내홍



<한 시위 참가자가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트럼프를 버려라(Dump Trump)'라는 문구 위에 서 있다. © AFP=뉴스1>



[2016 美 대선] '반 트럼프' 청원 정족수 미달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첫날부터 도널드 트럼프 반대 대의원들의 당 후보 지명 규정 변경 요구로 소란을 빚었다. 


공화당은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해야 하는 기존 전대 규정을 강행하면서 '반 트럼프' 대의원들의 강력한 반발과 마주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반대파는 총 대의원 2472명을 대상으로 '점호식투표(roll call)'를 벌이려고 시도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당 후보 지명을 보장하는 현재의 규정에 반대한다. 현재 규정대로라면, 선언 대의원들이 각주 경선 결과에 따라 투표해야 한다.

이들은 점호식투표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서명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이날 앞서, 이들은 전당대회 측에 9개 상이한 주 혹은 지역(워싱턴, 유타, 미네소타, 와이오밍, 메인, 아이오와, 버지니아, 워싱턴D.C) 대의원 과반의 서명을 제출했다.  

규정은 7개 주나 지역 대의원 과반의 서명이 필요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진행을 맡은 스티브 워맥(아칸소) 하원의원은 전당대회 규정을 놓고 벌인 구두투표에서 기존 규정이 승인됐다고 선언하며 다음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 

순간, 전당대회장은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 반대파는 점호식 투표를 요구했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유에스에이(USA)"를 외치며 맞서자 워맥 의원은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는 잠시 뒤, 무대에 다시 올라 2차 구두 투표를 진행지만 선언은 뒤집혀지지 않았다. 

워맥 의원은 그러면서 점호식투표를 지지했던 주들 중 3곳이 입장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절차를 진행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측은 일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서명한 뒤 입장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반 트럼프 진영의 필 라이트 상원의원(유타)은 "어느 주가 청원을 포기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요구했지만 그의 마이크는 곧 꺼졌다. 반 트럼프 대의원들은 당초 제기한 청원은 11개 주에서 모인 것이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반(反) 트럼프 대의원들은 대의원들을 각주 경선 결과와 결별시키는 새로운 규정이 도입되면, 대의원들이 자신의 선호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마지막 희망으로 전대 규정을 확정하는 투표를 점호식투표로 진행해 항의를 표시하고자 했다. 그러나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통합된 당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반 트럼프 대의원들이 제출한 호명투표 요구 청원서를 미국 ABC가 입수해 공개했다. (출처 : 트위터)


트럼프 반대 진영은 구두투표에 큰 야유와 고함을 퍼부으며 점호식 투표 도입을 강하게 요구했다. 일부는 항의의 표시로 전대 장소에서 빠져나오기도 했다. 

경기장은 수분간 "호명투표" "부끄럽다" "우리는 경청될 필요가 있다" 등 외침으로 가득찼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세력은 "트럼프"라는 함성으로 맞받아쳤다. 반 트럼프 대의원 수백명을 이끄는 고든 험프리 상원의원(뉴햄프셔)은 "우리는 갈색 셔츠(나치)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지지 세력이 파시스트라고 주장하며 "전혀 놀라지 않았고 그저 역겨워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 오하이오 주 대의원은 "이 경우처럼 대의원들이 화가 나서 떠나 버리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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