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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흐르는 판문점 JSA…24시간 이어지는 '대남방송'



남북직통전화 끊긴 지 5개월째…긴장 고조 
대남방송, 귀마개 착용해야 할 정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면서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된 1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는 무거운 긴장감이 흘렀다. 


통일부 기자단이 찾은 판문점은 통일대교에서도 10분을 차로 이동한 뒤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한낮 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날씨임에도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 앞에는 북측 경비 병력들이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우리측 경비병력 역시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을 바로 앞에 두고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었다. 이들은 언제든 총기를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불끈 쥔 두 주먹을 허리춤에 고정한 채 미동조차 없이 북측을 응시했다. 

정전협정 이행기구인 중감위 회의실은 우리 측과 북측이 만나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장소다. 그러나 최근 악화된 남북관계로 인해 이곳은 몇달간 개점휴업 상태이다.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곳은 이곳뿐만이 아니다. 판문점 우리측 지역에 있는 남북 연락사무소의 5대 전화기 역시 마찬가지다. 연락사무소에는 전화 2회선, 팩스 1회선, 예비용 2회선 등 총 5회선의 남북간 직통전화가 존재한다.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절에는 하루에도 몇번인가 울렸겠지만 최근 5달 동안 전화 벨소리는 울린 적이 없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우리 측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면서 북한이 남북간 통신선을 전면 차단했기 때문이다. 

남과 북의 합의에 따라 사용 중인 33회선의 연락선 중 1971년 남북연락소에 설치된 5개의 회선은 지난 40여년 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이유로 6차례에 걸쳐 중단된 바 있다. 

이처럼 최악의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비무장지대의 유일한 남측 마을인 대성동의 주민들은 일상을 살고 있었다.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대성동 마을은 북한의 선전용 마을인 기정리마을과 불과 200m정도 떨어져 있다.

달라진 것이라면 24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북측의 대남 방송이었다. 실제 공동경비구역 곳곳에서도 북측의 대남방송이 흐릿나게나마 들려왔다. 

북측은 지난 1월 중순부터 대남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은 박근혜 대통령과 사드 배치에 대한 비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마을 관계자는 전했다. 대남 방송은 특히나 외부인이 모두 떠난 밤에 심해져 마을 주민들은 모두 귀마개를 착용하고 잠을 청해야 할 정도라고 했다. 

마을 관계자는 대성동마을 맞은편에 위치한 기정동 마을과 개성공단 쪽을 바라보며 "개성공단이 중단되기 전에는 불빛이 밝았는데 지금은 아니다"며 "선전용 거주지인 기정동 마을에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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