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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차량 23대' 대체…세종시 카셰어링 "자전거보다 쉽다"



<고용노동부 앞 주차장에 세워진 어울링카/사진=김희준 기자© News1>



[르포]국토부지원 세종시 카셰어링 서비스 직접 이용하니 
'경제성+환경보호'대중교통 보완 적격…내년께 흑자전환 기대



"차량공유(카셰어링) 1대가 4대에서 많게는 23대의 자가차량을 대체합니다. 우리가 카셰어링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세종시 어울링카 관계자)


국토교통부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스타트업 사업인 카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가 '어울링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말 세종시에서 본격 추진됐다. 손쉬운 이용과 경제성으로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카셰어링 스마트폰앱/사진=김희준 기자 © News1


◇스마트폰 통해 등록부터 예약까지 한번에 

카셰어링이란 무인방식으로 시간단위로 자동차를 빌려 쓰는 자동차대여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의 카셰어링 사업을 위해 카셰어링 업체 차량 25대 등 총 59대의 차량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민과 세종청사 공무원 등은 간편한 회원가입으로 △정부세종청사 △세종시청 △국책연구단지 △조치원읍 △대학가 등 22개 주차장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웹·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사전 예약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정부세종청사 울타리 내 주차장을 제외한 모든 주차장에서 일반인 이용이 가능하다. 

실제 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 주차장에서 찾은 어울링카 차량은 이같은 방식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현장에 동행한 어울링카 관계자는 "카셰어링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약 20분 정도의 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등록엔 간단한 인적사항과 운전면허등록 확인 등의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종시 어울링카로 이용되는 차량은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와 그린카다. 어울링카를 이용하려면 이들 두 업체 중 한 곳의 앱을 받아 등록절차를 거치면 된다. 

등록절차를 완료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이용이 손쉽게 진행된다. 앱을 통해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카셰어링 차량을 확인할 수 있고 차량이용시간도 미리 예약이 가능하다. 

카셰어링 차량 내부/사진=김희준 기자© News1

◇30분 이용에 4150원…와이파이(Wifi) 서비스로 편의성 더해 

이용비용은 30분에 약 4150원이다. 여기에 1km당 170원의 추가비용이 있다. 예를 들어 어울링카를 타고 30분만에 10㎞를 이용했다면 5850원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여기에 보험선택 여부에 따라 약 300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 

어울링카 관계자는 "차량 전면에 주유카드가 비치돼 주유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사용가능하다"면서 "또 차량마다 다르지만 이용시간에 따라 와이파이(Wifi)서비스도 제공돼 편의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앱에는 이용시간에 한정해 차량의 문을 여닫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용자가 앱을 통해 문을 열고 차량 안에 키를 돌려 운전을 하는 방식이다. 이용 뒤엔 시동을 끄고 다시 앱으로 문을 잠그면 된다. 

사전 이용절차엔 자동으로 차량 외곽을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찍도록 하고 있다. 사후 차량 손상에 대한 시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오송역 주차장에 도착한 차량/사진=김희준 기자© News1

◇카셰어링1대 23대 자가차량 대체…내년께 흑자전환 기대 

세종시에서 20여분 거리인 오송역까지 가는 길은 여느 차량운전과 다를 바 없었다. 네비게이션이 지원되는 까닭에 운전도 수월했다. 

동승한 관계자는 "카셰어링은 택시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카셰어링 차량 1대당 최대 23대의 자가차량을 대체하고 환경친화적 차량을 이용하는 만큼 미래산업으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카셰어링 사업 자체의 탄생도 이같은 이유에서 출발한다. 관계자는 "최초 창업자가 제주도에서 근무를 할 때 아이가 아픈데 병원을 데려갈 차가 없어서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때 마을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수많은 차들을 보면서 카셰어링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잠깐 사이에 도착한 오송역 공공주차장에선 어울링카로 등록된 차량에 주차료를 받지 않았다. 다만 공공주차장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만큼 이용요금은 별도로 업체에서 부담한다. 

어울링카 관계자는 "카셰어링 사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고객과 차량을 연계할 주차장 확보"라고 언급했다. 세종시의 경우 국토부와 시가 공공주차장을 적극 지원하면서 카셰어링 연계가 손쉬워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20일부터 실시되는 주차장법 시행령 개정안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시행령은 카셰어링을 지원하는 주차장엔 주차장 일부를 직거래장터 등 다른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카셰어링 사업의 수익성 확보는 마지막 남은 숙제다. 어울링카 관계자는 "아직까지 카셰어링 사업은 5년 남짓한 기간동안 투자부문이 많아 적자"라면서 "하지만 스타트업 사업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고 경제성을 비롯해 자체적인 발전가능성이 높아 올해나 내년을 분기점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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